자신을 위해 일본에 정보를 팔아먹은 어느 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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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23:00
작성자 :
6시내고환
1990년 국군 국방정보본부
여기서 근무하던 해군 장교는 진급 심사에서 탈락한다
탈락으로 인해 사실상 중령 진급은 힘든 상태가 된다
그의 이름은 고영철
해군 소령으로 국방정보본부에서
근무 중인 장교였다
진급 심사에서 탈락 후 군 생활 이후에 대해
생각하던 그는 한 일본인과 접촉 후 관계를 트게 된다
그는 일본 후지 테레비 서울 지국장을 맡고 있는
시노하라 마사토
한국인과 결혼해 외인아파트에서 거주 중인 언론인이었다.
그렇게 안면을 튼 두 사람은 커넥션 관계를 형성한다
고영철은 일본 쪽에서의 취업과 생활에 대한 도움을 원했고
시노하라는 군 장교라는 신분에 맞춰 여러 군사 정보를 원했다.
(시노하라는 당시 특파원들 사이에서도
군사 정보나 자료에 관심이 많기로 유명했다고 한다)
이후 고영철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현역 장교로서
절대 해선 안될 짓을 하게된다.
그는 국방정보본부에 근무한다는 점을 이용
2급 군사기밀에 해당되는 내용을 시노하라에게 전달한다.
확인된 주요 기밀내용
- 공군 항공기 전력배치 현황
- 방공부대 지대공 미사일 배치 현황
- 한미연합 훈련계획
- 한미 정찰기 운용 현황
- 서해안 해병대 배치 현황
- 군 레이더 도입 관련 자료
고영철은 시노하라에게
2급 군사 기밀 8건 + 3급 군사기밀 3건과
다양한 군사 관련 정보 수십 건을 넘겼다.
- 일본 대사관 -
더 문제였던 건 이 자료들이 시노하라 본인만 소유한 것이 아니라
당시 일본 대사관에서 근무하던 국방무관인
후쿠야마 카즈유키에게도 전달된 것이다.
(시노하라는 정기적으로 대사관에서 무관을 만나 자료를 넘겼다고함)
타국 언론인을 거쳐 대사관의 무관에게까지
정보가 새는 상황이었고
시노하라는 아예 언론인이라는 신분을 이용
본인이 카메라를 들고다니며
한국군과 주한 미군 기지 등을 촬영하고
일본 군사잡지인 PANZER와 군사연구 등
여러 잡지에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글을 써서 기고하기도 했다.
- 주일 한국 대사관 -
그러나 그의 대담한 행각은 꼬리를 잡힌다
그가 일본 잡지 등에 기고한 글이
주일 한국 대사관의 무관에 의해 확인됐고
국방부에 확인 요청 후
군사 기밀자료와 같다는 걸 확인
정보 유출을 확인한 군은 조사를 시작한다.
수사가 시작된 후 시노하라의 집을
압수수색했고 군 과련 기밀 자료와, 연구 자료 등
66점 이상, 170점 이상의 사진들이 발견되었다
그는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으로 체포된다.
현직 장교 신분으로 자료를 넘긴 고영철 또한
정보 유출 혐의로 체포, 구속되었다.
군 검찰은 고영철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으나
1심 7년이 나왔고, 항소 후 상고심에서
최종적으로 징역 4년이 확정됐다.
시노하라 마사토도 재판을 거쳐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이 나왔고
대한민국으로의 영구적인 입국 금지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번 일에 연관된 것으로 확인 된
일본 무관은 이미 일본으로 출국했고
외교 문제라는 현실성을 감안해 조용히 묻히게 된다.
참고로 일본 방위청 (현재 방위성) 은 유출 사건에 대해
아무런 연관과 책임이 없다고 밝혔으며
기밀 자료 유출, 거래는 당사자들의 잘못이며
이건 외무성에서 해결할 문제다 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조사에서 시노하라가 건낸 정보는 일본 무관을 거쳐
일본 방위청에 전달, 보관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으나
라는 알 수 없는 이상한 변명을 하며 끝까지
자료를 반환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건 이후 시노하라 마사토는 추방되어 일본으로 갔고
고영철은 형기를 마친 후 일본으로 가 자리를 잡았다
고영철은 일본 타쿠쇼쿠 대학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타쿠쇼쿠는 일본에서도 우익적 색체가 꽤 강한 대학 중 하나로 알려진 곳)
한국 출신으로 일본으로 귀화 후 혐한 활동으로 유명해진
오선화, 일본명 고 젠카도 이 대학의 교수로 있다.
고영철은 이후 그냥 잊혀지는 듯 했으나
2019년 일본 방송 프로에 나와
한국 정부가 종북, 친중, 반일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는 자극적인 발언을 하며
한국이 북한, 중국이랑 손잡고 일본을 공격할 준비를 한다는 개소리를 퍼뜨렸다
(당시 한국에 쿠데타가 일어날 것이라는 소릴 하기도 했다)
위에 언급한 고 젠카처럼 일본 극우, 혐한 집단들의 비위를 맞춰주는
나팔수 노릇을 자처 하며 현재 국제, 안보 등의 자칭 전문가 행세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