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한국 여자 양궁 GOAT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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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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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는옷말려
27년간의 긴 여정이었다. 1997년 활을 잡은 기보배는 양궁 명가로 통하는 광주여대, 광주시청 소속으로 국내 무대를 휩쓸었다. 2010년대 들어서는 자신의 전성기를 열었다. 2012 런던올림픽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했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8연패에 기여했다. 올림픽을 비롯해 세계선수권대회와 세계양궁월드컵, 아시안게임, 국내 경기를 통틀어 무려 금메달 94개, 은메달 50개, 동메달 43개를 쓸어담았다.
지난해에도 국가대표 선발전에 통과해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듯했으나 결국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기로 했다. 기보배는 “양궁 종목에서 올림픽에 나가는 건 상상도 못할 만큼의 고충과 부담감이 동반된다”며 “태극마크를 힘들게 달았고 파리올림픽도 도전해보고 싶었지만 어려운 문턱이라는 걸 알아 이걸로 만족하고 활을 내려놔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