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에게 자아성찰이 필요하다고 훈계하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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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11:00
https://entertain.naver.com/ranking/read?oid=609&aid=0000838977
경주마처럼 쉬지 않고 달린 자신에게 선물 같은 첫 휴가가 주어졌는데 공교롭게 전 남친이 된 류준열과의 하와이 여행이었다. 그런데 실연 후 애도 기간이 덜 끝난 혜리의 ‘재밌네’로 시작된 대첩에 휘말리며 모든 게 쑥대밭이 됐다. 환승 연애 의혹을 두고 한소희의 인성이 의심되는 SNS 글이 대중을 실망시킨 것이다. 결국 공개 연애 2주 만에 둘은 결별했고 한소희는 경솔하고 경거망동한 배우가 됐다.
9아토는 누구보다 한소희의 성격과 충동 성향을 알고 있었을 텐데 왜 SNS 활동을 뜯어말리거나 개입하지 않았을까. 소속사의 적절한 필터링이 있었다면 적어도 칼 든 개 사진이나 문제가 된 여러 표현을 정제할 수 있었을 텐데. 만약 한소희 대신 회사가 끝까지 핸들을 잡았다면 얼마든지 매끄럽게 문제를 해결했을 것이다.
많은 엔터 관계자들은 9아토가 ‘안 한 게 아니라 못 한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알고 있지만’ 이후부터 한소희가 사생활과 관련해 회사 말을 귀담아듣지 않았다는 말이 나온다. 한소희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는 선에서 작품과 광고 제안을 해야 했고, 모든 결정이 한소희의 뜻대로 움직였다는 전언이다. 15년 경력의 한 매니저는 “서글픈 건 연예인이 사고 치면 설거지는 늘 회사 몫이라는 사실”이라며 씁쓸해 했다.
9아토는 입장문을 통해 ‘회사가 배우를 잘 케어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 많이 늦었지만, 지금부터 고쳐나가겠다’라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한소희는 그동안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자신과 대중을 힘들게 만들었다. 소통 방법이 옳지 않았다. 죄송하다. 어떤 질타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한소희가 레디 시절 당당하면서도 겸손했던 모델로 유명했는데 왜 이렇게 화가 많아졌고 또 이를 통제하지 못 하는지 안타깝다. ‘자아 성찰 by 소속사’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