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리의 흑백요리사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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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12:00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지난 몇 주 동안 넷플릭스 코리아의 Culinary Class Wars를 시청해주신 분들로부터 받은 많은 사랑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댓글과 메시지에 감동을 받았어요.
너무 많아서 일일이 답변을 드리긴 어렵지만, 하나하나 다 읽고 있으며 여러분의 따뜻한 말들에 감정이 북받쳐 오릅니다.
저처럼 어린 시절 대부분을 한국 문화를 피하며 보낸 사람에게,
이렇게 제 한국적 유산과 연결되고, 한국 음식을 저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며,
여러분의 응원을 받는다는 것이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의미가 큽니다.
함께 경쟁했던 모든 셰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경험이었고, 여러분 모두를 친구라고 부를 수 있게 되어 너무 행운이에요.
제작진들, 감독님들, 프로듀서님들, 편집자분들, 그리고 훌륭한 요리팀까지, 여러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그리울 거예요.
제 고향에서, 어린 시절의 재료들로 요리할 수 있었던 것은 꿈 같은 일이었고,
한국 음식이 얼마나 아름답고 다양할 수 있는지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어 기뻤어요.
그리고 한국에서 연습할 수 있는 주방이 없어서 불리했다는 이야기를 해주신 분들에게 묻고 싶어요, “주방이란 무엇일까요?”
한국에 있는 동안 휴일마다 호텔 방을 실험 주방으로 바꾸고,
현지 시장에서 재료를 사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테스트하면서 한국 드라마를 보며 동기부여를 받았어요.
주방이란 단순히 화려한 장비나 고급 재료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에요.
주방은 열정과 사랑, 창의성이 있는 곳이에요.
저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도마와 칼, 그리고 호기심이에요. 이걸로 어느 방이든 주방으로 바꿀 수 있어요.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여러분도 각자의 주방에서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는 데 제가 조금이라도 영감을 드렸기를 바랍니다, 그 주방이 어떤 모습이든 간에요.